우리 몸에 있는 수십 개의 관절은 어떠한 움직임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매개체로 각종 움직임을 관장하고 충격과 하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게 됩니다.
젊을 때는 이 관절들이 아주 쌩쌩하게 자기 역할을 다하지만 나이가 들고 관절을 오래 사용하면 삐걱거리기 시작하죠.
마치 기계가 오래 사용하면 뻑뻑해지고 고장 나서 기름칠하는 것처럼 관절도 오래되면
약물치료를 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각종 염증에 노출되는데 그중에서도 류머티즘 관절염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악성 염증에 해당돼요. 류머티즘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약 1%가량이 앓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을 변형시키고 각종 장기에 염증을 유발해서 사망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중년과 노년으로 넘어갈수록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므로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입니다.
뼈 사이의 관절에 있는 게 바로 연골인데 보통 연골이 닳으면서 각종 염증으로 통증을 느끼게 돼요.
하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과는 무관하게
몸속의 면역세포가 스스로 관절 조직을 상하게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안타깝게도 자가면역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에도 완치보다는 완화에 포커스를 두고 치료해야 해요.
한마디로 '불치병'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적절한 치료시기와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극심한 통증을 피할 수 있고 관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중년 여성들에게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류머티즘 관절염 역시 중년 여성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 이상이고
50대에서 60대 사이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년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에요.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한 시기에 찾아오지만 병의 성질은 다른데요,
류머티즘 관절염은 많이 활동하면 통증이 감소되는데 반해 퇴행성 관절염은 쓰면 쓸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뻣뻣한 관절 부위가 금방 풀리는데
반해 류머티즘 관절염은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인지, 아니면 류머티즘 관절염인지 헷갈리는 경우 여러 가지 증상을 통해 예측할 수 있어요.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손가락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든 상태가 1시간 이상 계속되면 의심해봐야 해요.
또한 손가락이나 손목, 발가락과 어깨, 팔꿈치 등이 동시에 붓거나 아프면 류머티즘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는 염증이 있는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통증이 있는 관절이 심하게 붓는다거나 뜨겁다면 의심해봐야 해요.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이 의심될 경우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야만 심해지지 않고
치료 경과가 좋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류머티즘 관절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닌 완화하는 만성질환이에요.
하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특히 초기에 잘 관리하면 약의 양도 줄이고 완화되는 부분도 만족스러울 정도입니다.
보통 류머티즘 관절염이 시작되고 1년 이내에 약물치료를 받으면
관절의 변형이 거의 없으며 다른 합병증이 오는 경우도 적습니다.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부분은 거의 없는 만큼 안심하고 복용하길 권해 드립니다.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아요.
또한 관절 주위에 근육이 발달해 있으면 관절의 손상이 적으므로 평소에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과체중은 관절을 상하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면
체중을 줄이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끊도록 하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따뜻하게 입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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