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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산후우울증 극복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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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 2세를 가졌다는 기쁨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마음의 병. 정말 살벌하고 무서운 병이에요.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산후 우울증은 마음먹은 대로 쉽게 극복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출산을 앞두거나 경험한 산모들의 50%, 많으면 70%까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인데요,

다만 대부분의 경우 우울감이나 감정 기복, 슬픔, 정신적 혼란 등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집니다.

보통 며칠에서 2주 이내로 이런 감정들이 사라진다고 해요.

하지만 약 15% 정도의 산모들은 이런 우울감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데요,

방치하면 더욱 심각해지는 산후 우울증에 빠진 겁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에게 오는 병이지만 그 여파는 가족 전체로 퍼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산모들은 가벼운 우울감부터 심하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라

갓난아기를 돌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아와 집안 살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아이를 낳고 키워본 분들은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는데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원래부터 힘든 게 육아인데 우울증까지 왔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거죠.

아무튼 집안이 엉망이 되다 보니 그 짐은 고스란히 아빠에게 전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경우 아내와 마찬가지로 남편이 우울증에 걸리는 게 이런 이유죠.

아내의 산후 우울증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아껴주지 않으면 부부관계도 깨지게 되고 남편 역시 매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산후 우울증에 걸린 산모의 남편 대부분이 심각한 병이라고 인지하지 않는 점이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산후 우울증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잠시 우울증이 스쳐 지나간다면 너무 고마운 일이겠지만 내 아내가 산후 우울증에 걸렸다고

그것을 비난한다거나 유별나다고 몰아세울게 아니라 누구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공감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또한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가사도우미의 활용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남편들이 '많은 돈을 지불해가며 가사도우미까지 써야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울증이 어느 정도 극복될 때까지 이용하는 거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부부와의 관계가 깨지면 아이는 그 영향을 그대로 받게 돼요.

의사표현을 못하는 갓난아기도 시각과 청각, 촉각 등으로 부모의 기분,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니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진 않아요.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엄마나 그것을 받아 들어야 하는 아빠 모두 힘든 시간이지만

힘든 마음을 아이가 알아버리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거예요.

때문에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엄마는 아이가 없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 부모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엄마, 아빠가 있는 건 없는 것보다 못할 수 있어요.

아이를 조부모나 맡아줄 수 있는 곳에 잠시 맡겨놓고

부부끼리 생활하면서 공감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극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예비 아빠들은 아내의 성격 변화에 대해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산모들은 임신부터 출산, 출산 후에 찾아오는 신체변화에 매우 예민해지는데요,

특히 체중이 증가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변비를 심하게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 항상 보듬어주고 '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 그렇다'라고 위로해줘야 합니다.

산모는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힘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건데요,

이런 것은 내 아내가 유별나서 생기는 변화가 절대 아니고 신체의 변화로 오는 것임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아내가 어느 순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말과 행동을 거칠게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변화는 이미 우울증이 시작됐다는 걸 의미해요.

공격적인 성향은 남편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부부싸움의 시초가 되기 때문에 조짐이 보이면 바로 캐치해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복잡한 실타래처럼 풀기 어려운 병임에는 확실하나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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