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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

부산 어린이 공원 삼정더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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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먹거리 뭐하나 빼놓을 게 없는 부산에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동물원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예전에는 성지곡 수원지라는 이름으로 놀이공원과 함께 동물원이 있었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폐장되어 오랫동안 동물을 볼 수 없었죠.

저도 어릴 때 부모님 손잡고 성지곡 수원지에 놀러 갔던 기억이 있어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렇게 동물원 없이 이어가던 중 성지곡 수원지가 있던 자리에 새로운 동물원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바로 삼정 더 파크. 삼정 더 파크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4년에 개장했는데요,

오랫동안 부재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저도 가족과 함께 삼정 더 파크에 방문해 봤습니다.

 

 

 

 

동물원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캥거루 친구들.

머나먼 호주에서 온 만큼 보기 힘든 동물인데요, 신기한 것도 잠시 캥거루가 풍기는 강력한 냄새에 깜짝 놀랐어요.

삼정 더 파크는 여러 가지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만큼 풍기는 냄새가 상당한데요,

그렇다고 냄새 때문에 동물원 관람을 포기하는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냄새 정돈 참을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보이는 펭귄 친구들. 펭귄들 모습이 귀엽긴 한데 우리 안에 뭐 특별히 조성해 놓은 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펭귄들이 좀 심심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멀리서 온 귀한 친구들인데 안을 좀 다채롭게 꾸며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동물원 중간중간을 꽃과 모형으로 이쁘게 꾸며놨어요.

분홍 돼지들 중간에 금색 돼지가 대장 인양 숨어있네요.

 

 

 

 

 

우리에겐 흔한 동물이긴 하지만 강아지들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종의 강아지들이 모여서 관람객들에게 꼬리를 흔들고 있어요.

 

 

 

 

집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몽구스. 몸이 길쭉해서 그런지 상당히 날렵하고 빠르게 움직이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갔을 땐 한 마리만 나와있고 모두 집안에 들어가 있었어요.

취침시간인가. 몽구스도 냄새가 아주 강력해서 오래 머물진 않았답니다.

 

 

 

 

저희 아이가 기린을 보더니 소리를 꽥 질러서 놀랐어요.

맨날 티브이나 인형 기린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 적잖이 놀랐나 봐요.

기린은인공적으로 세워놓은 기둥을 끊임없이 핥고 있는데 뭐 때문에 핥는지 정확히 알 순 없었지만 아마 습관인 거 같아요.

 

 

 

 

수달 친구들은 더운지 수영을 하고 있네요.

수달 하면 조개를 배 위에 올려놓고 주먹으로 쳐서 깨 먹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얘들은 과나코라는 동물인데요, 야생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이에요.

털이 두꺼워 더위와 추위를 잘 견디는 과나코는 때문에 악조건에서도 생존력이 강하답니다.

또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과나코는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는데요,

암벽을 잘 타고 수영실력까지 좋다고 합니다. 여기엔 암벽이 없어 탈일은 없겠지만요.

 

 

 

 

삼정 더 파크에서 만난 악어는 크기에 압도당할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해요.

이 친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샴악어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나운 악어 와는 달리 성질이 온순한 편이에요. 사람들이 다가와도 꿈적도 하지 않는 걸 보니 너무 익숙한 건지 피곤해서 움직이지 않는 건지 알 수는 없었어요.

말이 안 통하니 뭐 물을 수도 없죠.

 

 

 

 

악어를 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점박이 하이에나가 보였어요.

점박이 하이에나는 아프리카 전 지역에 걸쳐 서식하는데요, 생각보다 몸집이 커서 놀랬어요.

하이에나는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이라 신기했답니다.

사실 동물의 왕은 호랑이나 사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 하이에나가 더 세다고 해요.

이유는 무리 지어 이동하며 사냥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보면 매우 사나워 보이고 실제로 턱 힘이 굉장히 강해 동물의 뼈까지 씹어먹는 무시무시한 녀석들 이랍니다.

 

 

 

 

곰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지만 실제로는 매우 포악하고 사납다고 해요.

이 녀석들은 히말라야 곰으로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종이예요.

저희가 가니까 마치 환영이라도 하는 듯 쳐다봐주네요.

히말라야 곰은 가슴에 있는 V자 무늬가 가장 큰 특징으로 과일부터 동물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이에요.

 

 

 

 

 

드디어 나온 시베리아 호랑이. 아이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동물 중 하나예요.

동남아시아와 아시아 남부에 주로 서식하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비교적 덩치가 큰 편이에요.

 시베리아 호랑이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사냥해서 먹이를 섭취하고 한 번에 약 20~30kg 정도를 먹는다고 해요.

동물의 왕 치고는 너무 귀엽게 누워있네요.

 

 

 

 

호랑이 우리 바로 옆에서 사자도 볼 수 있어요.

사자는 인도 북서부와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데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이에요.

사자는 덩치만 봐도 성별을 알 수 있는데요,

수컷이 암컷에 비해 월등하게 크답니다.

 

 

 

 

너무 사람 같아서 놀랐던 흰 손 긴팔원숭이. 줄타기에 매우 능한 녀석들이에요.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종으로 손에 흰털이 있어서 흰 손 긴팔원숭이라 불려요.

팔이 다리보다도 길어 나무가 울창한 밀림에서 나무 타기로 주로 이동합니다.

 

 

 

 

삼정 더 파크에서 볼 수 있는 독수리들은 날수가 없어요.

날개나 다른 부위를 다친 친구들을 데려와 치료했기 때문인데요,

독수리가 하늘을 나는 용맹함을 볼 순 없지만 웅크리고 있어도 그 크기에 압도당할 정도예요.

독수리의 눈은 인간의 시력보다 몇십 배 좋기 때문에 먹이를 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날개를 펼치면 2미터가 넘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저번에 왔을 땐 볼 수 없었던 코끼리를 이번에는 다행히 볼 수 있었어요.

삼정 더 파크의 코끼리 이름은 뭄미로 나이가 무려 32살.

코끼리도 꽤 오래 사는 동물 중 하나예요. 60~70년 정도를 생존한다고 하네요.

뭄미는 아시아 코끼리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풀과 흙을 몸에 끊임없이 묻히는 습관이 있어요.

귀한 녀석인만큼 볼 수 있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했답니다.

 

 

 

 

동물원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로 코스와 네트 등반코스 등 여러 가지 기구물들이 있어요.

동물원보다 오히려 여기 테마파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제 아이는 너무 어려 등반코스는 하지 못했지만 6세 이상 친구들은 꽤나 잘 타더라고요. 

 

 

 

 

 

양 떼 몰이 공연이 정해진 시간에 시작되니 미리 꼭 확인하고 가세요.

한 마리의 개가 수십 마리의 양을 몰아가는 게 참 신기했어요.

 

 

 

 

 

부산에 오랫동안 동물원이 없었던 만큼 부산시민들은 꽤나 좋아하는 눈치였어요.

저희는 평일이라 한산하게 둘러봤지만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사람으로 북적인다 하네요.

접근성도 좋으니 부담 없이 바람 쐬기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책과 티브이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연인 사이에는 데이트 장소로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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