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가볼만한곳(독립운동기념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떠나게 된 독립운동여행.

역사깊은 가문들의 고장인 안동에 국가의 독립을 염원한 독립운동가 분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얘기를 듣고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봤어요.

남녀노소 할것없이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이곳.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한 번 들어가 봐요.

 

 

 

안동의 자랑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경북 지방에서 안동은 특히 독립열사가 많이 배출된 지역이라 해요.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경북 지역에 일어났던 독립운동과 그 인물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이 힘없이 일제치하에 들어가면서 해방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들을 알기쉽고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좋았어요.

 

 

 

 

 

목숨으로 치욕을 씻다라는 문구가 강하게 와닿는데요,

실제로 많은 조상들이 일제치하에 맞서 숭구한 희생을 감수했어요.

실제로 기록되지 않은 희생자들도 상당히 많다고 하네요.

독립운동기념관 안에는 곳곳에 영상으로 당시의 상황을 현실감있게 묘사해주고 있어요.

비장한 나래이션은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진지한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경북역시 만세운동을 어린 학생들이 주도했다고 해요.

어떻게 학생들이 일제치하속에 만세운동을 계획했는지 지금도 의아하지만

지금의 학생들과는 정신력이나 육체의 희생정신이 상당히 달랐던건 확실합니다.

학생들의 주도하에 어린이, 부녀자 할것없이 태극기에 의지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모습이 마치 살아돌아온듯 합니다.

 

 

 

주권을 되찾기 위한 초석이된 3.1운동은 이곳 경북에서도 오랬동안 지속됐다고 해요.

무거운 형벌을 받을수 있음에도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지속적인 만세운동을 주도한 선조들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또한 일제치아 초기부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의 생활을 정리하고 만주로 망명했다고해요.

그 중 많은 분들은 재산과 직위가 높았음에도 모든걸 포기하고 목숨을 바쳤다고 합니다.

 

 

 

기념관을 돌다보면 짧은시간의 영상을 영화관처럼 상영하는 있는곳이 있어요.

시뻘건 일장기가 감정을 북차오르게 하는데요,

전국에서 의식있는 지식인층과 독립운동을 희망하는 이들이 모여이룬 다짐은 저절로 고개숙여지게 합니다.

경북 독립기념관은 아이들 역사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자료들이 매우 풍부하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했어요.

처음에는 맹목적인 독립운동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고 전략적인 운동으로 발전했지요.

여러가지 사회운동과 조직을 결성하여 우리의 민족성을 정당화하고 그에따른 지지를 호소했어요.

결과적으로 지식인층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했기 때문에 해방의 열매를 맺은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이 아닌 실제 사진은 독립운동가들을 좀 더 가까이하는 좋은 모티브가 됩니다.

그들 표정 하나하나에서 비장함이 느껴지고 마치 우리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까지 듭니다.

그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목숨과 나라를 바꾼 위인들입니다.

 

 

 

 

아이들이 그린 포스터들이 한쪽에 전시돼있어 잠시 구경했어요.

순수함이 묻어나는 아이들의 그림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어릴때는 역사에대해 꽤나 관심있는 아이였는데 어른이 되니 먹고살기 바빠서 소홀하진 않는지 반성이 되기도 했어요.

야외에는 경북지역 출신인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긴 명패가 있어요.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봤답니다.

 

 

 

당시 독립운동을 위한 의병들은 장비나 환경은 열악했지만 꽤나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조직이 관리된 것으로 보여요.

강력한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서는 그들도 강해져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병은 훨씬 조직화되고 그 규모도 커졌으며 전투방식도 다양해졌어요.

우리 민족의 강한 정신력은 어디서 나오는지..벅차오르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켰어요.

 

 

 

문득 내가 일제치하에 살고 있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마인드라면 힘들수도 있겠지만 상황은 사람을 바꾸게 한다고 최고의 독립투사가 됐을수도 있겠죠.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국인 특유의 민족성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 민족에게 더 큰 변화와 혁명을 가져다 준지도 모릅니다.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며 조금씩 전진해가는 조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안동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이곳 독립운동기념관을 꼭 둘러보세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근대역사를 살아있는 사진과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이라 특별한 경험이 될 꺼예요. 3.1운동 100주년에 이곳을 방문한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