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와함께가볼만한곳 (현대미술관)

나른한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마음의 양식을 쌓기위해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을 방문했어요.

도착하니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얼른 뛰어들어갔지요.

날씨가 안좋아 다들 집에계신지 일요일이지만 복잡하지않고 한산했어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여유롭게 미술관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니 참고하세요.

 

 

 

전시실마다 주제를 통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요. 난해한 내용들은 아니니 마음편히 돌아보면 된답니다.

개관한지 얼마안된 미술관이라 그런지 아주깔끔한 건물외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차장도 넓어서 너무 편리했구요. 입구도 넓고 깔끔했어요. 전 아무생각없이 갔는데 관람료가 공짜라니!!!

기획전이나 특별전은 일부 유료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무료로 관람했답니다.

 

 

 

상상의 공식. 어떤 내용의 작품들이 있을지 기대해게하는 문구가 입구을 자리하고 있었어요.

어지럽게 널린 필름지가 눈에 띄는데요, 전시실의 평수가 상당히 넓어서 작품들이 매우 여유로운 거리로 전시되어 있어요. 공간이 좁으면 뭔가 답답함이 있을법한데 이곳 미술관은 그런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 문과 창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실런지..전 좀 섬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일까는 모르겠어요.

밑에 작품 이름은 봉투. 그냥 길거리에 버려진 봉투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영상이였어요.

전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못했다는 점!!!

 

 

 

 

카페테리아안에 작품들과 휴식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연인들은 작품앞에서 사진찍느라 정신들이 없더라구요. 

커피나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서 잠시 티타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 가족도 먹을까말까 고민했지만 폐장시간이 얼마 안남은터라 뒤로하고 서둘러 2전시실로 향했어요.

 

 

 

2전시실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인간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어요.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이제라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1전시실보다 더 재밋는 요소가 많았던것 같아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의 사진들과 알기쉽게 풀어놓은 환경에대한 경고들이 좀 더 와닿고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맥도날드 엠블램이 눈에확 들어왔어요. 현재를 상징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복잡한 것들로 얽힌 세계인지는 않을지.

어지럽게 버려져있는 타이어들이 인간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지.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했어요.

지금이라도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때가 아닐까요.

 

 

 

 

각종 쓰레기, 청소도구 등으로 만든 작품이예요. 뒤로 가보면 패트병, 쓰레기통 등등이 보인답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이처럼 어렵지 않으면서 어떤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주를이뤄 좋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색감의 작품들이 너무 좋았답니다.

 

 

 

 

지하에는 작은 도서관도 운영되고 있어요.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니 이용하고 싶다면 미리가서 얘기해야 된답니다.

내려가보니 정말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책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어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지만 아이들이 책을많이 읽기를 바라는데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책에손이 갈 정도로 익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요.

가까운곳에 사는분들은 자주오기 딱일것 같아요.

 

 

 

 

 

헤어진 연인에게 받았던 선물들이라고 해요. 각자의 사연이 깃든 선물들에 어떤 과거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옆에 사연들이 적혀 있었어요. 괜히 남 연예얘기에 웃기도하고 씁쓸해하기도 했답니다.

저도 헤어진 옛연인을 기억했다는...잘살고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잘 살길 바랍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여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신경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을숙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위도 조용했구요.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간날은 비가와서 야외는 못나갔지만 주위에 생태공원도 있고

구경거리도 많으니 날씨 좋은날 다시한번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